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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와 김천 등 중소도시들도
정부의 세종시 지원방안에 대해
'세종시 블랙홀'이 가시화될 것이라며
울분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도건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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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국가산업단지 5단지와 경제자유구역에
대기업 유치를 추진해온 구미시로서는
가장 걱정했던 일이 현실이 됐습니다.
정부가 세종시에 약속한
원형지 개발과 비슷하게
기업에 토지 개발권을 주는
대행 개발 방식으로 분양을 추진하고 있지만
토지 공급가가 세종시보다 40% 정도 비싸
경쟁이 되질 않습니다.
◀INT▶ 이홍희/구미시 경제통상국장
"원형지 개발은 단지 내에 산업인프라 비용을
정부에서 지원하고 5단지는
사업 시행자가 부담하기 때문에 결국은
원가에 부담이, 상승요인이 된다."
더구나 세종시는 수도권과 가깝다는
장점까지 갖고 있습니다.
김천시는 정부가 혁신도시에도
생색 내듯 세제 혜택을 주기로 했지만
세종시보다 분양가가 4배나 되는
혁신도시를 찾을 기업이 있겠냐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INT▶ 박보생/
김천시장, 전국 혁신도시협의회장
"30만 원, 40만 원에 땅 주는데
156만 원짜리 땅이 팔릴 택이 있습니까 그래.
안 되지요. 모든 산업이 앞으로 세종시가
만원이 될 때까지 그리로 쫓아갈 겁니다."
S/U] 가뜩이나 수도권에 밀려
기업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온
중소 지방도시들은
출발선부터 앞서 가 있는 세종시와
다시 한번 무한경쟁에 내몰리게 됐습니다.
이것이 공정한 경쟁인지
지역민들은 묻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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