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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공한 지 10년이 되도록
주차시설을 갖추지 않아
임시 사용승인만 받아 운영해온 구미역사가
오늘부터 불법 건축물로 파행 운영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도건협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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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6년 새단장하고 문을 연 구미역입니다.
하루 만 5천명에서 2만명이 이용하고 있지만
아직 사용검사를 받지 못해
임시 사용승인을 받아 운영해 왔습니다.
건축 허가 당시 약속한 주차 시설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역사 안 상업시설 운영업체가
지어주기로 한 역 뒤 주차장은
자금난으로 여러 차례 공사가 중단돼
준공예정일을 반년이나 넘겨서도
아직 공사 중입니다.
급기야 지난 해 말 끝난
임시사용 기간을 연장하지 못해
오늘부터는 불법 건축물이 됐습니다.
연장 신청에 감리보고서가 필요한데,
감리업체가 냉난방 단열과 에스컬레이터 등
설비에 문제가 있다며
보고서 제출을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한국철도공사측은 어제 연장 신청을 해
곧 승인이 날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INT▶ 철도공사 대구본부 관계자
"정식은 감리보고서 첨부해서 신청해야 하지만
안내주니까 어제 다른 방법으로 신청했다."
구미시는 그러나 건축법을 위반했다며
강경 대응할 방침입니다.
◀INT▶ 구미시 관계자
"건축주(한국철도공사)는 경찰에 고발하고
역사는 폐쇄 어려워 빨리 제반사항 이행하라고
행정지도 할 것"
1999년 착공 이후
예산 부족과 민자 유치 실패로 공사가 늦어져
10년째 구설수에 올랐던 구미역사가
또다시 파행 운영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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