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올해는 쌀 농사가 풍년이어도
쌀 수요가 줄어든데다 가격마저 폭락해
농민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십시일반으로 쌀을 모아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주는 농민들이 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END▶
◀VCR▶
한 해 동안 구슬땀을 흘리며
쌀 농사를 지은 고령군 농민들이
뜻 깊은 행사로 한 해를 마무리했습니다.
쌀전업농 회원 100여 명이
20킬로그램짜리 쌀 한 포대 씩을 쾌척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주기로 한 겁니다.
사랑의 쌀 나눔 캠페인을 펼치는 것도
올해로 3년 째.
올해는 쌀 값이 떨어져
풍년을 맞고도 씁쓸한 가을을 보냈지만
지난 해보다 더 많은 쌀을 기증했습니다.
◀INT▶김만용 회장
/한국쌀전업농 고령군연합회
"얻어먹을 힘만 있으면 남을 도우라 그러면
행복하다라는 말이 있다. 그래서 고령 쌀전업농
여러분이 뜻을 모아 십시일반으로 갹출해서."
쌀을 기증받은 인근 장애인 복지재단에서는
가래떡 잔치를 벌이겠다며 환한 웃음으로
고마움을 표현했습니다.
◀INT▶정석수 신부/성요셉복지재단
"다른 곳에 전달하시고 그 가운데 저희에게
20여 포 주시는 덕분에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어려움 속에서도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 덕분에
추운 겨울이 훈훈해집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