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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중부권소식(12/21)-문화재관리 손질해야

도건협 기자 입력 2009-12-21 09:20:33 조회수 0

◀ANC▶
중부지사에서 전해 드리겠습니다.

지난 달 발생한
칠곡군 학하리 고분군 훼손 사건과 관련해
문화재 보존 관리 체계를
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문화재 관리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지 않으면
같은 일이 반복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습니다.
◀END▶


◀VCR▶
문화재청은 칠곡군 학하리 고분군 훼손 사실이
대구문화방송의 보도로 알려진 뒤
칠곡군에 훼손 정도를 전문기관에 맡겨
조사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C.G] 칠곡군의 의뢰를 받은
영남 문화재연구원의 조사 결과
고분군 서쪽 산자락 끝부분이
집중적으로 훼손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소형 봉토분과 석곽묘 10기에서 15기 정도가
절반 이상 파괴됐고,
유물도 일부 노출됐습니다.

석곽의 벽과 지붕으로 쓴 바위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고,
구릉 정상에 있는 봉분도 외형이 손상됐습니다.

연구원은 빨리 긴급 수습 발굴조사를 하고
유적 복구방안도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문화재청은 칠곡군이
문화재 분포지도에 나와있는 고분군 지역에
건축 허가를 내준 데 대해 조치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INT▶ 문화재청 관계자
"담당자는 감사 조치를 할 수 밖에 없고
구체적으로 훼손행위를 한 사람은
고발 처분을 해야 되겠죠."

전문가들은 전국적으로
문화재 분포지도 조사가 끝나고
전자지도 작성 사업까지 진행되고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문화재보호법에
보존과 관리를 위한 큰 원칙은 마련돼 있지만
지방자치단체의 인식 부족으로
문화재 부서와 개발 부서 사이에
소통이 잘 안 되는 것도 문젭니다.

◀INT▶ 박승규 연구실장/영남문화재연구원
"개발부서가 개발지역의 유적분포 여부를
문화재 관리부서에 확인하는
문화재 보존관리 매뉴얼의 실질적인 적용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있어야 된다."

또 전문 학예직원을
각 지방자치단체에 배정하고
지역의 문화유산 관리에 투입해
같은 일의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중부지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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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건협 do@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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