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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경산대추 명맥 끊기나?

권윤수 기자 입력 2009-12-07 18:04:57 조회수 0

◀ANC▶
대추의 전국 최대 집산지인 경산에서
대추 농사를 포기하는 농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그 사이 충청도 보은군에서
대추 생산면적을 넓히며 맹추격에 나서고 있어
경산대추의 명맥이 끊기게 생겼습니다.

보도에 권윤수 기자입니다.
◀END▶

◀VCR▶
경산에서 대추농사를 짓고 있는 김재석 씨는
적자를 면치 못해 귀농 2년만에
나무를 모두 베어내기로 결심했습니다.

친환경 농법을 시도하거나
품종을 바꿔볼까 해서 농업기술센터에
자문도 구해봤지만 퇴짜를 맞았습니다.

◀INT▶김재석/경산시 압량면
"대추에 관한 축적된 자료가 없으니까 센터에는
농민이 기대할 만한 것이 없죠."

◀INT▶경산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
"저희들로서는 왕대추에 대한 자료가 거의
없습니다. 임산물이기 때문에 산림과학원에
문의해보라고 하면서 (안내했습니다.)"

기존 농법으로는 경쟁력이 없다는 판단에
대추농사를 포기하는 농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 800헥타르이던 대추 생산면적이
올해 750헥타르로 줄었습니다.

(S-U)그러는 사이 충청북도 보은군에서는
자치단체장이 앞장서서 대추농가를 집중
육성하면서 경산을 바짝 추격하고 있습니다.

2007년 150여 헥타르에 불과하던 면적은
2년 만에 4배 가까이 넓어졌습니다.

비가림 시설을 확충하고 기술 연구·지도에
힘을 기울이면서 대추의 품질이 월등해져
경산보다 5배 이상 비싼 값에 팔리고 있습니다.

◀INT▶보은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
"저희들이 전 농민들 대상으로 주기적으로
교육을 계속해요. 현장 교육 쪽으로도 많이
하고."

보은군은 2012년까지 생산면적을
천 헥타르로 넓혀 경산을 앞지를 계획이고
최근 지리적표시제 등록을 마쳐
'보은대추'라는 명칭 사용을 앞두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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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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