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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고속도로를 달리던 탱크로리에서
독성 화학물질 2천리터가 유출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보도에 도건협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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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옆 수로를
흡착포가 뒤덮었습니다.
끈적한 액체가 둥둥 떠다니는 물을
탱크로리로 퍼냅니다.
사고가 난 것은 어젯밤 10시쯤.
포항에서 경기도로 가던
탱크로리 차량의 배관이 파손되면서
싣고가던 화학물질 2만 리터 가운데
2천 리터가 도로로 유출됐습니다.
디이소노닐 프탈레이트라고 불리는 이 물질은
딱딱한 플라스틱을 성형이 쉽도록
부드럽게 만들 수 있어,
장난감과 장판, 벽지 등을 만들 때 쓰입니다.
환경호르몬의 일종으로
인체에 들어가면 신장과 간, 생식계통에
장애를 일으키는 독성화학물질입니다.
밤새 방제작업을 벌인 칠곡군과 대구환경청은
다행히 하천이나 농수로로 흘러가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INT▶ 칠곡군 관계자
"200미터 가량 오염됐다고 보고
물막이를 4군데 했다.
별도로 나간 데는 없다."
2년 전에도 같은 화학물질을 싣고 가던
탱크로리가 전복돼
남한강 상류에 대량으로 유출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탱크로리 차량의
동력 전달 장치가 파손되면서
배관을 건드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운전자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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