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어젯밤 고속도로를 달리던 탱크로리에서
프탈레이트 가소제 2천 리터 정도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도로는 물론 인근 수로로도 흘러들어
밤샘 방제작업이 벌어졌습니다.

보도에 서성원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한밤 고속도로에서 소방관들이
흥건히 젖은 도로를 흡착포로 연신 닦아냅니다.

다름아닌, 갓 길에 멈춰선
탱크로리에서 새어나온 것입니다.

사고가 난 것은 어젯밤 10시 쯤

칠곡군 왜관읍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차로를 달리던 탱크로리에서 싣고 있던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도로로 유출됐습니다.

갓길에 멈춰섰지만 이미
2천 리터 정도나 샌 뒤였습니다.

일부는 길 옆 수로로까지 흘러들었습니다.

소방관과 칠곡군,해당업체 등이 나서
도로에 쏟아진 가소제를 닦아내는 한편,
수로를 막아 하천이나 농지로의 유입을
차단했습니다.

◀ＳＹＮ▶탱크로리 업체 관계자
"여기도 빨아들여야지요,
진공으로 빨아들이면서 흡착포로 닦아야지요"

프탈레이트 가소제는
플라스틱 제품을 부드럽게 하는데 쓰는
물질이라는게 관계 당국의 설명입니다.

◀ＳＹＮ▶칠곡군청 관계자
"피부에 닿았을때 자극이 유발되고 흡입시 자극이 유발되고, 환경부에서 (유독물질)에 포함시키려고 법 개정중인 것 같습니다"

경찰은 탱크로리 동력 전달장치가 파손되는
바람에 유출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칠곡군은 날이 밝는데로 사고 인근 지역에
피해가 있는지 정밀 조사할 계획입니다.
MBC NEWS 서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