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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정부 대책, 지역 성장동력 모두 훼손

이태우 기자 입력 2009-11-20 11:23:14 조회수 0

정부가 구상 중인 세종시 수정안이
대구의 주요 차세대 성장동력을 크게 훼손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부가 올해 초부터 세종시 대책을 마련하면서
세종시를 '의료과학시티'로 육성하기 위해
미국 투자회사를 압박한 사실 등이 드러나면서
대구 첨복은 들러리에 불과했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세종시에 건설하겠다는
의료과학 그린시티는 대구 첨복의 8배 규모여서
결국 첨단의료복합단지 건설이라는 국책사업이
빈 껍데기로 전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대구가 아이티 융복합 분야와 그린에너지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연구개발특구'도 정부가 세종시에 반대급부로
제시하고 있는 '과학 비지니스 도시'와
맥락을 같이 합니다.

대구를 연구개발특구로 지정하는 문제 역시
당초 올해 안에 매듭을 지으려고 하던 것이
내년으로 미뤄진 것이어서 세종시와 관련해
연기되고 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밖에 정부가 뚜렷한 이유 없이 용역을
3개월 연기한 동남권 신공항 건설 사업도
수도권 강화 차원에서 인천공항 확장쪽으로
정부의 방침이 결정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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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우 leet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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