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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청년 실업자에게 일자리를 준다며
정부가 거창하게 시작한 '행정인턴제'
기억하실 겁니다.
그런데 이들 '청년 인턴'들이 추운 겨울,
다시 일자리를 찾아 거리를 헤매게 됐습니다.
여] 단기적, 임시방편적 일자리 대책이 가져올
어찌보면 이미 예견된 결과라 할 것입니다.
예상된 현주소입니다.
이태우 기자의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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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올해 초 대학을 졸업한 박미혜 씨는
대구시에서 행정인턴으로 10개 월 째
일해왔습니다.
한 달에 90만 원 남짓의 보수와 함께
일자리를 얻었지만 이 달 말이면 계약기간이
끝나 다시 실업자가 됩니다.
◀INT▶박미혜/대구시 행정인턴
(취업지원 프로그램이 전혀 안되어 있고,
행정인턴이 끝났을 때 연계 프로그램이 없다)
대학을 졸업한 지 3년이 된 강덕원 씨도
행정인턴 10개 월 동안 온갖 노력을 했지만
인턴 같은 임시직 이외에 정식 직장을 찾는데는
실패했습니다.
◀INT▶강덕원 씨 /대구시 행정인턴
(단기 일자리 만드는데만 치중한 것 같아
아쉽다)
대구시청에서만 다시 거리로 내몰리는
행정인턴은 500명,
연초에 마치 청년 실업자를 대량으로 구제할 것
같이 인턴을 고용한 경찰청과 교육청,
각종 공사·공단도 인턴을 '정리'하기는
마찬가집니다.
(CG)"금융위기의 칼바람이 불었던 올해 초
대구의 청년실업률은 11.1%, 지금은 다소 떨어졌다지만 역시 10%에 가까워 대졸자들에게
취업의 문과 벽은 좁고, 높습니다"
행정인턴은 임시,땜질식 일자리 창출의
단점을 보완하지 못하고 내년에도 다시
시행됩니다.
(S/U)"대졸 미 취업자들에게 취업역량을
키워 준다며 도입한 행정인턴제도가
청년 실업자를 양산하는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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