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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혈액 모자라 '비상'

권윤수 기자 입력 2009-11-10 17:00:38 조회수 0

◀ANC▶
신종플루 확산으로 헌혈자수가 급감하면서
혈액 위기 수준이 '경계' 단계로
한 단계 격상됐습니다.

수술 환자의 혈액이 부족해서
가족이 혈액을 구하러 다니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 혈액원의
혈액 냉장고가 거의 텅 비어 있습니다.

혈액 보유량이 항상 7일분을 유지해야 하지만
B형은 3.7일분에 불과하고 AB형은 1.3일분,
A형과 O형은 고작 0.2일분 뿐입니다.

◀INT▶한상우 운영과장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
"신종플루 확산으로 단체 헌혈이 급감했습니다.
현재 가장 큰 문제는 공포심 확산인 것
같습니다."

당장 응급 환자 가족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S-U)"요즘 병원에서는 수술 환자에게 공급할
혈액이 부족해서 환자 가족이 헌혈자를
직접 찾아나서는 이른바 '지정 헌혈'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는 지난 달 말
혈액 위기 수준을 두 번째로 높은 단계인
'경계'로 격상시켰습니다.

학교와 직장에서의 단체 헌혈이 더욱 값진
이유를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구의 '라이나생명' 직원들이
단체로 헌혈에 참가해 혈액 수급에 보탬이
됐습니다.

◀INT▶김지나/헌혈자
"혈액이 모자라는 것도 사실 처음 알았다.
앞으로 내가 건강할 때 좀 더 해야겠구나
그 생각을 했다."

뮤지컬 배우 남경주 씨도 헌혈에 동참하면서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호소한 가운데
혈액원은 신종플루와 헌혈은 전혀 무관하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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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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