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신종플루의 급속한 확산세 속에
환자들이 치료 거점병원으로 쏠리는 현상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환자의 고통은 가중되고
병원은 병원대로 수용 한계에
부딪힐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성원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대구시내 한 신종플루 치료 거점병원.

이른 아침부터 수백 명의 시민이
몰려들면서 장사진을 이루고 있습니다.

급기야, 접수를
더 이상 받지못하는 상황에 다다릅니다.

◀ＳＹＮ▶ 병원 관계자
"다른 곳으로 진료 받으러 가시기를
권유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접수를 해도 3~4시간 대기라는 고통이
이들을 기다리고 있고, 의료진 역시
쉴새 없는 진료에 녹초가 될 지경입니다.

◀ＩＮＴ▶이옥예 씨
"어제 왔었는데 오후에 늦게오니까 접수가
끝났다고 해서 아침에 일찍 8시부터
접수 받는다 해서 7시 반 쯤 왔었어요"

◀ＩＮＴ▶최태찬 교육연구부장/대구의료원
"다른 선생님들께서 대신 봐 주고 계시고
제 환자들은 제가 못보고 지금 여기와서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환자들이 동네의원으로 분산되지 않고
이렇게 가다가는 거점병원의 역할인
중증환자 진료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ＩＮＴ▶류성열 교수/계명대 동산병원
"대학병원이 앞으로는 병실확보하고 중환자캐어 들어가야 사망률을 줄일 수 있는데 저기 매달리니까 사실 1차 의료기관에서 하면 되거든요"

보건당국도 아직 일부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확진검사 결과나 진단서를 요구해 쏠림현상이 가중되는 면이 있다며 협조를 당부하고
나섰습니다.

◀ＩＮＴ▶안문영 과장/대구시 보건과
"타미플루가 명시된 처방전이나 간단한 소견서만으로도 해결될 수 있도록 개선되었으면"

(S/U)"치료 거점병원 쏠림현상이
이처럼 지속될 경우 머지않아 한계 상황에
다다를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 NEWS 서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