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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효성 비자금 연루됐나

도건협 기자 입력 2009-10-29 15:05:12 조회수 0

◀ANC▶
효성그룹의 인척이
실제 소유주인 것으로 알려진
구미의 한 방위산업체 대표가
군 장비 납품대금을 부풀려
200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이 돈이 어디로 흘러갔는지,
효성그룹 비자금 사건과 관련이 있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도건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구속된 구미지역 방위산업체 대표
49살 이모 씨는
지난 2003년부터 지난 해까지
군에 납품한 장비 대금을 부풀려
220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업체가 부품 값을 부풀린 수법은
크게 2단계로 나눠집니다.

C.G] 우선 효성그룹의 미국법인인
효성아메리카 등 2개 업체를 통해
핵심부품인 광원을
원가의 3배나 부풀려 수입했습니다.

이 부품은 수입상과
위장 하청업체를 거치면서
허위 세금계산서를 쓰는 수법으로
다시 2.5배로 값이 부풀려졌습니다.//

검찰은 특히 부풀린 수입대금이
외국에 지급되는 형태로
막대한 외화가 해외로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출 규모가 수십억원 대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수사가 관심을 끄는 이유는
실제 소유주로 알려진 주모 씨가
효성그룹 조석래 회장의
막내동서라는 점입니다.

S/U] "이번 사건의 핵심인물인
주 씨에 대한 수사는
주씨가 지난 2007년 경찰 내사 도중
미국으로 도피하면서 중단된 상탭니다."

법무부가 미국 국적을 갖고 있는 주 씨에 대해
범죄인 인도요청을 할 예정이어서
주씨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경우
비자금과의 관련 여부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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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건협 do@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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