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전국체전의 문제를 짚어보는 기획 뉴스.
오늘은 선수와 국민들에 대한 배려 없이
연고지와 무관하게 치러지는 전국체전이
과연 누굴위한 행사인지 진단해 봤습니다.
보도에 도성진 기자입니다.
◀END▶
◀VCR▶
전국체전을 일주일 앞두고
선수결단식이 열린 대구의 한 호텔.
◀SYN▶(배경음 + 화면 빨리 돌리기)
공무원과 학교장, 시의원 등이
앞자리를 가득 메운 가운데
장황한 인사말이 이어집니다.
◀SYN▶(인사말)
지역 연고가 없는 일반부 선수는
찾아볼 수 없고,
그나마 자리를 채운 학생 선수 가운데는
체전에 출전하지도 않는 사람도 섞여 있습니다.
◀SYN▶고등학생 선수
"이번에 몇 번째 참가해요?/전 안해요.
/참가 안해요?/네."
---장면 전환---
개막식이 열린 지난 20일, 대전 월드컵경기장.
◀SYN▶박용성 회장/대한체육회
"자신의 영광은 물론이고 고장과 학교의 명예를
빛내주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참가 시·도들이
연고지와 무관한 선수를 앞세워
순위 경쟁에만 몰두하는 사이,
고장의 명예는 뒷전이 되고
국민들의 관심에서도 멀어지고 있습니다.
◀INT▶대전시민
"대전하면 떠오르는 스포츠 종목 어떤 게
있어요?/글쎄요, 대전에서 스포츠라면.."
국제 수준의 개막식은
엄청난 예산을 들여 화려한 볼거리로 꾸미고,
기념품까지 나눠주며 참여를 유도하지만
빈 관중석은 쉽게 눈에 띕니다.
경기장은 가족과 선수를 응원하는
동료 선수들로만 듬성듬성 채워졌고..
동원된 초등학생이 관중석을 채우는
비교육적인 일까지 벌어집니다.
◀INT▶류태호 교수/고려대 체육교육학과
"스포츠 경기인들만의 축제고 거기에 참여하는
선수들은 시·도, 지자체의 성적을 높이는
일종의 도구로써 작용하게 된다.간단히
얘기하면 그들만의 축제다."
S/U]"전국체전이 우리 스포츠 발전에 큰 기여를
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진정 주인공이
돼야 할 선수들의 설 자리가 좁아지고,
국민 관심에서도 벗어나고 있다면 이제 그 존재이유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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