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최근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유기농이나 친환경 농산물 재배현장에는
사라졌던 메뚜기가 돌아왔습니다.

경북의 한 농촌에서는 메뚜기 잡기
이색 체험행사가 열렸습니다.

이상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ＥＮＤ▶

◀ＶＣＲ▶
경북 영천시 북안면의 한 들녘.

누렇게 익은 벼를 헤치며 주부들이
메뚜기 잡기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ＳＹＮ▶
잡았다...

농약 사용으로 거의 사라졌던 메뚜기가
최근 친환경 농작물 재배붐을 타고
다시 돌아온 것인데,
주부들은 옛 추억을 생각하며 어린이처럼
즐겁습니다.

◀ＩＮＴ▶
조비송/부산시 연산동
"오늘 가을날씨 너무 좋구요,오랜만에
메뚜기도 잡아보고 하니까 너무 기분좋습니다"

◀ＩＮＴ▶
이순기/대구 복현동
"촌에서 많이 잡아봤는데,오랜만에
잡아보니까 마음대로 잘 안 되네요"

친환경농법으로 지은
쌀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에는
메뚜기 잡기 외에도 벼베기 체험행사,
농악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됐습니다.

◀ＩＮＴ▶
김일홍 조합장/영천 북안농협
"농약을 적게 쓰고 하다보니까 메뚜기는
자연적으로 많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메뚜기를 잡아봄으로써 도시민들이
친환경 농사를 인정할 수 있고"

황금 물결을 이룬 벼 이삭들 사이로
메뚜기를 잡는 모습에서
건강한 환경을 되찾은 농촌의 넉넉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MBC NEWS 이상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