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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전국 곳곳에서 도심으로 내려오는
멧돼지 때문에 시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구미의 아파트 단지에
멧돼지가 9마리나 떼로 나타나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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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멧돼지 한 마리가
아파트 상가 계단을 쏜살같이 달려갑니다.
어젯밤 경북 구미의 아파트 단지에
멧돼지 9마리가 무더기로 나타나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습니다.
8마리는 30분 만에 다시 산으로 돌아갔지만
한 마리는 단지 안을 마구 돌아다니다
생포됐습니다.
◀INT▶ 엄정중 소방장/
구미소방서 119구조대
"여기 넘어오니까 멧돼지가 여기서부터 쭉
이 안에 뛰어다니고 있었다. 그래서
포획장비를 이용해서 이 자리에서 생포했다."
S/U] "9마리의 멧돼지 가족은
마을 뒤 야산을 통해 내려와
이곳 아파트 단지로 들어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구미에서는 지난 6월에도
멧돼지가 지나가는 택시를 들이받고
난동을 부리다 사살됐습니다.
지난 10일에는 상주시의 수영장에
100킬로그램이 넘는 멧돼지 2마리가
나타났다가, 역시 사살됐습니다.
◀INT▶ 권오웅 대구경북지부장/
한국야생동식물 보호관리협회
"요즘엔 도토리나 밤 등 멧돼지가 좋아하는 게
(산에도) 있지만 고구마 같은 걸 더 좋아하고
그런 먹이를 찾다 내려오는 듯"
천적이 사라진 멧돼지가 도심까지 떼로 몰려와
시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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