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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수확철을 맞아 농촌에서는
경운기 같은 농기계 사용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농기계 조작이 능숙치 않은
농촌 노인들은 사고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습니다.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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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낮 12시쯤 영천 북안면에서
경운기 1대가 언덕길을 오르다
길가 5미터 아래로 굴러 경운기에 타고 있던
70대 할머니가 숨졌습니다.
이보다 앞선 11시 40분쯤에는
경산 남산면에서 밭을 갈던 60대 농민이
경운기 로터리에 양다리가 끼어 크게
다쳤습니다.
수확철을 맞아 경운기와 트랙터, 콤바인 등
농기계 사용이 늘면서 사고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경산과 청도에서만 지난 1년사이
48건의 농기계 사고로 3명이 숨지고
45명이 다쳤습니다.
대부분 농로에서 발생한 것으로
일반 차량의 추월과 관련된 사고가
67%나 됐습니다.
◀INT▶김종태/농민
((농로에서는 차량이) 속도를 20-30km로
달리면 되는데 그런거 없이 막 달려요.
경운기는 급브레이크가 안돼요.
브레이크를 잡아도 몇미터 미끌려간다니까)
(S/U)농기계가 주로 다니는 농로의 경우
길이 협소한데가 급커브가 많아
사고위험이 특히 높습니다.
농촌사회의 급격한 고령화로
60세 이상 농민이 90%가까이 차지해
기계 조작이 능숙하지 않아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농기계의 경우
좁은 길과 비포장도로 이용이 많은 만큼
기계 조작 방법을 충분히 숙지하고,
일반 차량 운전자에게는
양보운전을 각별히 당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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