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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벼수매 시작 애타는 농심

도건협 기자 입력 2009-10-15 16:00:08 조회수 0

◀ANC▶
이번 주부터 지역에서도
올해산 물벼 수매가 시작됐습니다.

지난 해에 이어서 벼농사가
평년작을 웃도는 풍작이지만
수매가가 뚝 떨어져
농민들의 가슴은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도건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미곡처리장 앞에 벼를 실은 화물차가
줄지어 섰습니다.

어느 때보다 농사는 잘 됐지만
농민들의 마음은 편치가 않습니다.

◀INT▶ 조희재/구미시 선산읍
"작년보다 만 원 이상 떨어졌다.
40킬로그램 한 포대에. 비료값은 배 안 올랐나?
농사 지을 힘이 나질 않는다."

이번 주부터 말리지 않은
물벼 수매를 시작한
구미 선산농협은 40킬로그램 한 포를 기준으로
잠정 수매가를 지난 해보다 만 원 떨어진
4만 3천 원으로 정했습니다.

◀INT▶ 황종호/선산농협 조합장
"재고누적으로 시장 격리 안되고
그 물량이 계속 이월되니까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떨어졌다."

이 곳에만도 지난 해 사들인 벼가
아직 500톤이나 남아 있습니다.

올해 말 전국의 쌀 예상 재고량은
81만 6천 톤.

농협이나 농민단체나
쌀 재고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나설 수밖에 없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INT▶ 최창운/구미시농민회 정책실장
"대북 쌀 지원 80만 톤이 이명박 정권 들어와
그대로 재고로 남았다. 이 양을 해결해야
재고가 해결된다."

공공비축미 확대와 함께
재고를 정부가 사들여 시장에서 격리해야
쌀값이 안정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S/U] "한창 수확의 기쁨을 누려야할
가을 추수기지만, 쌀값 하락은
농민들을 오히려 실의에 빠지게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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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건협 do@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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