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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박정희동상 기업모금 물의

도건협 기자 입력 2009-10-15 11:44:40 조회수 0

◀ANC▶
박정희 대통령 동상건립추진위원회가
최근 구미 지역 기업들에게
동상 건립 성금을 기부해 달라며
구미시의 로고가 찍힌 공문을 보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추진위 명단에 일부 경제단체의 이름을
임의로 끼워넣었다는 의혹도 일고 있습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END▶


◀VCR▶
지난 달 박정희 대통령동상건립 추진위원회가
구미 지역 기업들에 보낸 공문입니다.

공문 위쪽에 구미시 로고가
선명하게 찍혀 있습니다.

기업들은 당장 고민에 빠졌습니다.

◀INT▶ A업체 관계자
"(구미)시에서 보내는 공문 양식 그대로
이용했기 때문에 이미 지자체와 교감이 끝난
상태에서 공동으로 하는 게 아니냐..."

◀INT▶ B업체 관계자
"이건 뭐 어떻게 해야될 지도 모르겠고
어느 업체가 얼마나 냈는지도 궁금하고..."

그러나 구미시와 경상북도는
성금 모금과 전혀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추진위는 일반적으로 쓰는 공문양식이고,
성금 모금이 부진해 홍보에 나서고 있다며
강제성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INT▶ 박동진/
구미시 새마을회장, 동상건립추진위원장
"박대통령 시절에 조세나 기타 특혜를 입고
입주한 기업들이 많기 때문에 그분들이
선도적으로 동상건립기금을 자발적으로
내주시면 고맙겠고..."

공문과 함께 보낸 팸플릿의
추진위원회 조직도에는
기업체 분과에 경제단체 3곳이 포함됐지만
2곳은 사전 협의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공문은 기업체 400여 곳과
민간단체 등 2천여 군데에 발송됐는데
일부는 이미 성금을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U] 기업들은 최근
행사 협찬 등
준조세 성격의 모금이 잇따르고 있다며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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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건협 do@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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