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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세종시를 두고 논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공공기관 이전을 전제로 했던
혁신도시는 제대로 조성되고 있는지
걱정이 많습니다.
대구와 김천 혁신도시도 좀처럼 진척이
없는데 정부의 약한 의지 탓입니다.
이태우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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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신서혁신도시에는 2천12년까지
11개 공공기관이 옮겨 와야 합니다.
지금까지 이들 11개 공공기관 가운데
청사 이전용 땅을 산 기관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나마 혁신도시 터의 30%를
첨단의료복합단지 부지로
떼 줘 걱정은 일부 덜었습니다.
하지만 무려 1조6천억 원이 투입되는
대구 혁신도시에 11개 공공기관이 모두
이전 하더라도 큰 효과는 기대하기 힘듭니다.
이전 공공기관들이 수도권에 어떤 방식이로든 본사기능을 남겨 두면서 업무가 연관된 기업과 기관 이전도 바라보기 어렵게 됐습니다.
◀INT▶이창용 지방분권운동대구경북본부
(관련기업과 유관단체 옮겨올 목표였지만
정부가 미적거리면서)
김천시 혁신도시도 기반조성공사는
전국에서 가장 빠른 수준이지만
이전 대상 공공기관 13곳 가운데
토지를 매입한 곳은 단 한 곳도 없습니다.
가장 큰 이전 기관이 도로공사는
토지매입예산까지 확보해 놓고도
계약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고
한국전력기술 등 3곳은 첫 단계인
이전계획 승인조차 나지 않았습니다.
혁신도시 확정 당시 약속했던 이전비 지원도
흐지부지됐습니다.
◀INT▶ 박보생/김천시장
"정부에서 꼭 내려가야 된다.
안 내려가면 안된다. 의지표명을 한 바는
있지만 그 추진력이 미약한 게 사실이다."
(s/u)"공공기관 이전이 지역 경제 발전에
큰 보탬이 되리라던 약속이 정권이 바뀌고
환경이 변하면서 공수표가 되고 말았습니다.
mbc뉴스 이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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