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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인 오늘 청명한 가을 날씨속에
각 가정에서는 조상의 음덕을 기리고,
가족,친척들이 한데 모여서
그동안 못다한 정을 나눴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대구의 한 종가를 찾아
한가위 풍경을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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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가는 차례상부터 여느집과 다릅니다.
똑같은 음식을 여섯상이나 준비하느라
며느리들이 이른 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안해본 사람은 얼마나 힘든지 모른다며
고충을 토로하면서도
보람과 기쁨을 느낍니다.
◀INT▶이동희 종부/경주 최씨 옻골 종가
"조상님들께 올리는 음식이고, 가족,친척들이 나눠 먹기 때문에 즐겁다."
정오가 가까워오자
각 가정에서 차례를 마친 일가 친척들이
하나둘 모여들고..
웃 어른들께 안부를 여쭙고,
넉넉한 덕담을 주고 받습니다.
일가 친척 200여 명이 모이자
드디어 차례를 지냅니다.
한 곳에서 다 지낼 수 없다보니
별실이며 마당이며 공간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든 절을 올립니다.
차례를 지내는데 걸린 시간은 1시간 남짓..
경건하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조상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INT▶최진돈 종손/경주 최씨 옻골 종가
"자식들 다 잘 되도록 도와달라고 빌었다"
추석을 맞아 각 가정에서도
조상의 음덕을 기리는 차례를 지내고,
조상의 묘를 찾아 절을 올렸습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처럼
정겨움과 풍성함이 가득한 하루였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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