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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신종플루 의심환자 5일간 일반병실에

박재형 기자 입력 2009-09-16 18:30:31 조회수 0

◀ANC▶
남] 거점병원의 신종플루 환자 관리가
허술하기 짝이 없습니다.

여] 경북의 한 거점병원에서
신종플루 환자가 5일 동안이나
일반 병실에서 다른 환자들과 함께
입원해 있었던 것으로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경북의 한 거점병원입니다.

지난 9일 고열 증세를 보인
60대 남성이 이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당시 이 남성의 체온은 38도를 넘어
신종플루가 의심되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병원측은 신종플루 검사를 하지 않은 채
이 남성을 2명의 환자가 있던 일반병동으로
보냈습니다.

C.G] 이 남성은 5일이 지난 14일에야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은 뒤
1인실로 급히 옮겨졌고,
다음날 다시 대구의 한 거점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C.G]

잠복기간을 고려할 때
같은 병실에 있던 환자 2명과
의료진, 방문객 등 여러 사람들이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병원 측은 이 남성이
만성 폐질환 등 지병으로
평소 기침이 심했기 때문에
고열만으로 신종플루를
의심하기에는 무리였다고 해명했습니다.

◀SYN▶해당 거점 병원 관계자(하단)
"신종플루에 대해서 생각은 안 했습니다. 열나는 것 외에는 신종플루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게
없었고, 그 전에도 그런 적이 몇 번 있었기
때문에요."

최근 전국적으로
대형 거점병원의 환자와 의료진마저
신종플루에 잇따라 감염되고 있는 상황에서
농촌 지역의 작은 거점병원은 더욱
열악한 상황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S/U) "지역에서 드러난 이같은 사례들은
거점병원의 신종플루 대응체계가
얼마나 허술한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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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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