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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국가공단 한 가운데에서
유사휘발유를 만들어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첨단기업들이 즐비한 공단 안에서
화약고나 다름 없는 유사휘발유 공장이
한 달 동안 버젓이 운영됐습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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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공단동
구미국가산업단지 1단지 안에 있는
한 물류창고.
안쪽에는 솔벤트와 톨루엔, 메탄올 등
용제가 들어있는 3만 2천 리터 짜리
대형 탱크가 3개나 설치돼 있습니다.
모두 인화성이 강한 물질입니다.
경찰에 잡힌 27살 김모 씨 등 일당 2명은
이 곳에서 유사휘발유를 제조해
구미와 대구 등지에 판매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INT▶ 박병국/구미경찰서 지능팀장
"지금 현재 탐문수사로 파악한 결과
한 달 정도 운영된 것으로 알고 있다."
S/U] "오늘 적발된 유사휘발유 공장은
구미국가산업단지 한 가운데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화재나 폭발사고가 났다면
자칫 대형참사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공장이 들어선 1단지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첨단기업들이 즐비합니다.
국가공단 안에서
공장이나 창고를 임대할 경우 신고해야 하지만
위험성이 높은 업종은
제대로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공장도 창고로 등록돼 있었습니다.
◀INT▶ 산업단지공단 관계자
"천 200개 사 정도 되니까
공장을 현실적으로 다 확인할 수가 없다."
경찰은 유사휘발유와 용제 등
5만여 리터를 압수하고
달아난 제조책 3명을 쫓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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