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4대강 사업의 하나로 추진하는
수질개선사업과 관련해 대구시민의 부담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구시는 지역 7개 하수처리장에
낙동강의 부 영양화를 막기 위한
'총인'제거 시설을 갖추는데
2천 224억 원을 투자해야 하는데
이는 전국 7대 도시 사업비의 절반을 넘습니다.
2천11년까지 투자를 마쳐야 하는
7대 도시 총인처리 사업비는
4천 200억 원으로 서울과 인천은 부담이 전혀
없고, 부산은 불과 2억 원, 대구 다음으로
부담이 큰 광주도 900억 원 대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는 서울과 인천의 하수는 그대로 바다에
유입되는데 비해 유독 낙동강 중류에 위치한
대구만 수질개선 사업비가 집중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정부는 광역시의 경우 전체 사업비의
10%만 국비로 지원하고 나머지 90%는 지자체가
지방비로 부담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1990년대 페놀사태 이후
4천억 원이 넘는 빚을 내
하수처리 시설 보강에 투자했고, 이 빚 가운데
천억 원 이상을 아직 갚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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