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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으로 대구시 추가비용 2천 억

이태우 기자 입력 2009-08-30 11:19:37 조회수 0

정부의 4대강 사업으로 낙동강에 대형 보가
설치되면서 대구시가 수질악화를 막기 위해
막대한 재원을 자체 투자해야 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구시는 신천하수처리장을 비롯한
지역 7개 하수처리장에 '총 인'을 처리하는
시설을 2011년까지 새로 설치하기 위해
모두 2천 200여억 원을 써야 합니다.

이는 낙동강에 대형 보 8개가 설치되면
물 흐름이 느려져 수질악화가 초래되는 것을
막기 위해 환경부가 하수처리장 총인
방류기준을 2ppm에서 0.3ppm으로 강화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4대강사업 때문에 이 같은 추가비용이
발생했는데도, 전체 사업비를 줄이기 위해
공사비의 10%만 중앙예산으로 지원하기로 하고,
나머지 90%는 대구시가 부담하도록 했습니다.

총인 제거 시설을 갖춘 후에도
이를 운영하는데 해마다 70억 원의 추가비용이
들어 이미 하수시설 관련 빚이 2천억 원에
이르는 대구시에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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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우 leet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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