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4대강 사업,숨겨진 사업비로 지자체 허리 휘청

이태우 기자 입력 2009-08-30 16:50:23 조회수 0

◀ANC▶
정부가 4대강 사업을 하면서 파생되는
관련 사업비를 지자체에 떠넘기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낙동강 사업 때문에
2년 안에 2천억 원을 추가로 투자해야
할 형편입니다.

어떻게 된 사연인지
이태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정부의 계획대로라면 4대강 사업으로
낙동강에만 큰 보만 8개 건설됩니다.

(CG)"상류에서 하류까지 높이 10미터가 넘는
보들이 들어서면 물 흐름이 늦어지고
그렇게 되면 수질은 나빠질 수 밖에
없는 것이 상식입니다."

물이 썩는 것을 막기 위해 정부가 내 놓은
대책은 하수처리장에 막대한 돈을 들여 총인을
걸러내는 설비를 갖추는 것입니다.

(S/U)"대구에서는 이곳 신천하수처리장을
포함해서 모두 7개 하수처리시설에서 새로
총인 시설을 해야 합니다. 그것도 내년부터
2천11년까지 2년 만에 끝내야 합니다."

문제는 공사비,

2천억 원이 넘는 공사비를 정부는
10%만 줄테니 나머지 90%는 지방자치단체가
알아서 해결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INT▶이시용 대구시 물관리과장
(사업비만 2천2300억 원이나 드는데
정부 10% 부담을 70%까지는 올려야)

정부 부담이 늘면 4대강 총사업비가 늘고
그렇게 되면 반대 여론을 더 거세질 것이라는
정치적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INT▶구태우 대구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정부가 보를 만들어 준설하면 깨끗해 진다고
했는데 거짓으로 드러났다. 별도의 시설이..)

시설이 완공 된 뒤에도 대구시는 해마다
70억 원이 넘는 운영비를 추가 부담해야
합니다.

정부가 4대강 사업비를 줄이려고
재정상태가 열악한 지자체에 터무니 없는
부담을 다시 지우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태웁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이태우 leetw@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