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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사에서 전해 드리겠습니다.
오는 15일로 시 승격 60주년을 맞는 김천시가
사라진 옛 모습을 담은 사진전을 열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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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1940년대에 촬영한
김천 우시장의 풍경입니다.
당시 김천 소전은
전국의 소가 몰려들 정도로 흥청댔고,
장날이면 어느 고개에서 소 판 돈을 잃거나
도둑을 맞았다는 소문이 돌곤 했다고 합니다.//
비슷한 시기 김천 도심을 지나는
감천을 멀리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강 한 가운데 떠있는 나룻배가 이채롭습니다.
이 사진은 일제 말기까지
전국 5대 장으로 손꼽혔던
김천장의 명성을 뒷받침해줍니다.//
◀INT▶ 송기동/김천문화원 사무국장
"가운데 있는 이 나룻배가 남해안에서
각종 해산물을 싣고 낙동강을 따라 올라오다가
선산에서 김천장까지 감천을 따라
나룻배에 해산물을 싣고 들어왔다는
증거를 보여주는 사진입니다."
한국전쟁 직전의
평화남산동의 모습입니다.
김천경찰서와 중앙초등, 김천역 등 주요 건물이
고스란히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1966년 김천에서 삼천포를 잇는
김삼선 철도 기공식이
성의중고 운동장에서 열렸습니다.
가운데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모습도 보입니다.
일제 때부터 검토됐던 김삼선은
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 포함돼
기공식까지 열렸지만
결국 예산 문제로 착공은 하지 못했습니다.//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100년 전의 김천 전경 사진은
이번 사진전에서 처음 발굴됐습니다.
사진엽서 석 장을 이어붙인 이 사진에서는
김천역과 김천장을 연결하는 신작로와
일본인들의 정착지인 용두동 일대,
한강 이남 최대였던 우시장도 볼 수 있습니다.
◀INT▶ 손희준/출품자
"1905년에서 10년 사이 일본 사진작가들이
경부선 철도를 완공하고 주요 관광지를
사진으로 남기기 위해서"
이번 전시회에는 김천의 옛모습을 담은
사진 80여 점을 해설과 함께
전시하고 있습니다.
김천시는 사진전에 대한 반응이 좋아
전시 기간을 이 달 중순까지
늘리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중부지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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