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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지각변동이 사실상 시작됐습니다.
이른바 먹느냐 먹히느냐를 두고
먹히지 않으려는 쪽은 미리 대비에 나섰고
물밑 싸움이 치열합니다.
김철우 기잡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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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최대 저축은행인 MS저축은행은
상호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서류상으로는 영남저축은행 소속으로
분류됐습니다.
이런 것을 감수하고라도
합병을 감행한 그 이면에는
덩치를 키워야 한다는 절박한 사정이 있습니다.
◀INT▶ 최근호 부장/MS저축은행
"저축은행이 대형화를 통해서 지방은행, 또는
종금사형 저축은행으로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구경북의 유일한 은행인 대구은행도
사정은 마찬가지.
대구은행은 6개 지방은행 가운데
경남은행, 부산은행과 공동으로 금융지주회사를
만든 뒤, 이를 바탕으로 종합금융회사로
발돋움하려 하고 있습니다.
12개 시중은행 가운데 산업은행과
우리, 기업 등 4개 은행에 대한 민영화와
매각작업이 끝나는대로
은행들간의 합종연횡이 이뤄질텐데,
지금 상태로면 흡수대상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INT▶ 서정원 본부장/대구은행
"은행업 하나만 하는 것보다는 시너지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종합금융회사로 가는 것이 맞다.
종합금융회사로 가기 위해서는 금융지주회사로 가는 것이 좋지 않겠나."
(S/U)키우지 않으면 먹힌다. 대형화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돼 버렸지만
지역금융기관들이 흡수합병할 대상이 그리
많지 않고 여력도 크지 않다는 게 문젭니다.
이 문제를 어떻게 슬기롭게 풀어가느냐에 따라
지역금융기관들의 생사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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