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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에서 유일하게
자율형 사립고로 지정된 김천고등학교는
이번 지정을 계기로
명문고로 재도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가난한 학생은
진학기회조차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도 일고 있습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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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고는 자율형 사립고 지정에 따라
앞으로 5년간 100억 원을 들여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하고
특별교실과 제2기숙사를 신축하는 등
교육환경을 대폭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우수 교사를 초빙하고
교사 연수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INT▶ 박종근 교장/김천고
"학교시설 현대화와 혁신적 지도방법 도입해
전국 20위권 안에 들자는 재단 방침에 맞춰
충실히 노력할 것"
여기에 필요한 돈은 230억 원 상당의
재단 소유 토지 매각대금에서 나오는 이자와
동문을 대상으로 한 모금 등으로
마련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전교조 등 시민사회단체는
재원 마련계획이 불확실하다며
결국 지방자치단체에 손을 벌리게 될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 등록금이 내년부터
지금의 2.5배인 300만 원으로 오르는데다
별도로 내야하는 각종 경비를 더하면
가난한 학생은 들어가기 힘든
귀족학교가 된다며
지정 철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대학입시 못지 않은 고교입시 때문에
초등학생과 중학생까지
사교육 시장에 내몰릴 것이라는
걱정도 많습니다.
◀INT▶ 설동진/전교조 김천지회장
"학부모들이 자사고를 보내기 위해
사교육에 더 많은 돈을 투여하지 않을까 우려"
전교조는 김천고가
약속대로 재단전입금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경북교육청이 지정을 취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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