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초등학생 여자 어린이 3명이
밀폐된 욕실에서
가스 온수기를 틀어놓고 목욕를 하다
2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졌습니다.
경찰은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어제 오후 5시 반 쯤.
경북 군위군 부계면에 있는
12살 김모 양의 집 욕실에서
김 양과 사촌동생 11살 노모 양 자매가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3명 모두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노 양 자매는 숨지고,
김 양은 중태에 빠졌습니다.
김 양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명이 위독한 상태입니다.
경찰 조사 결과, 숨진 노 양 자매는
어제 엄마와 함께 김 양 집에 놀러와
욕실에서 가스 온수기를 틀어놓고
목욕을 하다 변을 당했습니다.
창문이 닫혀진 밀폐된 공간에서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INT▶조희두 과장/한국가스안전공사
"불완전 연소에 의해 밀폐된 공간에서
CO(일산화탄소)가 발생하거든요.(순간온수기가)
개방형이라서..CO중독에 의한 사고인 것 같다."
당시 부모들은 농번기를 맞아
인근 밭에서 농사일을 하다
뒤늦게 아이들을 발견한 것으로 밝혀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INT▶군위경찰서 관계자
"(부모들이) 오후 5시 반 돼서
저녁 준비하려고 와보니까
애들이 안 보이길래 욕실문을 열어보니까
세명이.."
경찰은 가스 온수기 고장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