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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유럽연합과의 자유무역협정이
타결됐다는 소식 앞서도 있었습니다만,
이것이 지역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양돈 농가가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여
벌써부터 줄도산의 우려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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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농가가 가장 우려하는 것은
가격 경쟁력입니다.
(C.G)--------------------------------------
프랑스와 벨기에 등
유럽산 돼지고기의 연간 수입량은 20만 톤으로 우리나라 전체 소비량의
1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삼겹살로 국내산 가격의
86% 수준입니다.
하지만 FTA가 발효되면 관세가 철폐되기 때문에
72% 수준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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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사료값 폭등까지 겹치면
가격면에서 도저히 이길 수 없기 때문에
줄도산이 불가피하다는 게
양돈 농가의 주장입니다.
◀INT▶박용대/대한양돈협회 영천시지부장(하단)
"부채 비율이 높고 성적이 떨어지는 농가는
엄청난 타격을 입기 때문에 폐업하는 농가가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상북도 역시 후폭풍을 걱정하고 있지만,
출하 두수를 늘리는 것 외에는
뾰족한 대책이 없습니다.
◀INT▶이태암 농수산국장/경상북도
"새끼 낳는 비율을 높이기 위해
시설을 개선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다."
(S/U) "특히 삼겹살 등 특정 부위에 편중된
소비 패턴에서 벗어나기 위해
비선호 부위의 수출 시장을 개척하는 동시에
가공식품 개발에도 적극 나서는 등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습니다."
돼지 주산지인 경북이 FTA 파고로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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