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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실효 없는 교통행정에 예산 낭비

이태우 기자 입력 2009-07-09 17:03:17 조회수 0

◀ANC▶
남] 오늘 머릿기사는 대구시 교통행정의
난맥상을 지적하는 뉴스입니다.

대구시가 별 효과도 없는 교통행정에
아까운 혈세를 쏟아붓고 있습니다.

여] 자신의 돈을 쓸 때 처럼 실효성을
꼼꼼하게 따져보는, 그러는 공복의 자세가
필요한데 그렇지가 못합니다.

이태우 기자가 보도.
◀END▶

◀VCR▶
올해 초 승용차 자율 요일제를 도입할 때만
해도 대구시는 큰 효과를 기대했습니다.

시행 첫 해에 15만 대가 동참한다며
시스템 구축비에 12억 4천만 원을 썼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가입한 차는 고작 2만5천 대,
이 마저도 공무원이 가장 많습니다.

요일제가 이렇게 시민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는데도 대구시는 요일제 위반 차를
적발하는데 쓰겠다며 차량 인식기 26대를
더 설치합니다.

이렇게 연말까지 더 투입하는 예산은 7억 원,

요일제에 참여하는 차 한 대에 8만원 가까운
시스템 구축비를 쏟아 붓는 셈입니다.

◀INT▶배효식 대구시 교통정책과장
(대규모 홍보 등을 통해서 연말까지 참여
대상자를 5만 명 선으로 높이도록 노력)

주차장 행정도 문젭니다.

대구에 있는 모든 주차장이 어느 정도 찼고,
빈 공간은 얼마인 지에 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리는데
10억 7천만 원을 쓰기로 했습니다.

◀INT▶유재하 대구시 교통관리과장
(주차정보 인테넷에 제공해서..)

도심의 일부 주차장을 빼고는 거의 모든
주차장이 하루종일 주차공간이 넉넉하다는
뻔한 정보가 제공될 것이 눈에 선합니다.

(S/U)"지금도 주차 공간이 모자라서
불법 주,정차가 넘쳐나는 것이 아닌 만큼
이런 시스템 구축의 실효성에 대해서
의문을 제공하는 시각이 많습니다"

예산을 쓰기 전에 과연 쓸 만한 사업인지를
따져보는 자세가 대구시 교통 행정에는 부족해
보입니다. MBC 뉴스 이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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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우 leet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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