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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관문 도로인 동대구로를 바꾸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관련 부서끼리 기본적인 협의조차
제대로 하지 않아 혼선을 빚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탁상행정의 표본입니다.
이태우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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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세계육상대회 이전에 대구의 관문도로인
동대구로를 확 바꿔 보자는게
대구시의 생각입니다.
지난 2월 공모를 통해 4월 당선작을
골랐습니다.
문제는 설계권을 획득한 당선작이
담고 있는 내용입니다.
범어네거리 중간에 녹지 광장을 만드는 대신,
주변 도로를 네거리 체계에서 로타리로
만듭니다.
지금 10차로인 도로는 6차로로 좁히고
그 자리에는 노천카페 등을 넣습니다.
경관이야 좋아지겠지만 주변 교통이 어떻게
되는지는 고려하지 않고 말 그대로
"그냥 보기좋게 그린 것"입니다.
디자인 부서가 교통부서와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당선작을 냈기 때문에 벌어진
일입니다.
◀INT▶배효식 대구시 교통정책과장
(전체 그림과 모양이 당선작이고, 앞으로
협의해야 한다)
지역 교통 전문가들이 참여하지 않아서
앞으로 이곳에 들어설 무역센터 같은 대형
건물의 영향도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대구시디자인본부도 이대로는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전임자들이 한 일이라고
미루고 있습니다.
◀INT▶서자원 대구시 공공디자인담당
(교통 정체가 일어나는 것은 당연한 사실
아닙니까. 대구의 대표적인 관문도로인데,
그렇게 됐을 때 시민들이 뭐라 그러겠습니까)
대구시는 동대구로 관문개선 사업에
150억 원을 투입하기로 하고
올해 말까지 설계를 마칠 계획입니다.
(S/U)"도시 행정의 주요 분야들이
서로 융합되지 못하고 따로 겉돌고 있다는 곱지않은 시각이 대구시에 쏟아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태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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