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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명맥뿐인 건설업

김철우 기자 입력 2009-06-30 15:49:37 조회수 0

◀ANC▶
C&우방에 이은 태왕의 기업회생절차 개시신청은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겠지만,
위축되고 있는 대구 건설업의 현주소를
잘 보여줍니다.

김철우 기잡니다.
◀END▶

◀VCR▶
청구, 우방, 보성은 80년대와 90년대,
대구 건설업의 르네상스기를 이끈
트로이카 였습니다.

이른바 대기업 건설사들이 대구에서만큼은
맥을 못출 정도로 승승장구했던 이들 업체들은
외환위기라는 충격에 쓰러지고 맙니다.

CG]
지난 1990년 대구 건설업체들의 계약실적은
전국의 3.3%, 95년 2조 9천억 원으로 5.1%,
외환위기 직전인 97년 3조 7천억 원을 끝으로
전체 매출과 비중은 떨어지기 시작해
2000년 8천 9백억 원 1.7%,
지난 해는 1조 8천억원에 1.3%까지 떨어집니다.
CG]

여기에 C&우방과 태왕의 매출을 빼면
대구 건설업 비중은 1% 아래로
떨어질 판입니다.

청구, 우방, 보성의 빈자리를
외지업체들이 치고 들어온 것처럼
C&우방과 태왕도 같은 전철을 밟게 되면
지역업체들은 더더욱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INT▶ 문경만 전무/동화주택
"서울업체들 삼성이나 대림이 대구로 내려와
가지고 주택시장을 완전히 교란을 시켜서
더더욱 대구업체는 자생이 어려울 정도로.."

시공능력평가액이 천억 원 이상인 대구 업체는
네군데에서 화성과 서한만 남았고
이는 대규모 국책사업이 아무리 많이 진행돼도
사업에 참여할 업체가 줄어든 만큼
대구는 주는 혜택마저도 제대로 챙기지 못할
처지에 놓이게 됩니다.

(S/U)한때 대구를 떠받치는 산업의 축이었던
건설업이 불과 10여 년 만에 쇠락한 채
이제는 간신히 명맥만 유지하는 처지가 되고
말았습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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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우 kimc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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