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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취업난이 여름방학을 맞은
지역 대학가의 모습까지도 바꿔놓고 있습니다.
대학들이 취업에 도움이 될 만한
각종 프로그램을 앞다퉈 내놓으면서
학생들이 학기 때보다
더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서성원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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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을 맞아 한산해야 할
대학교 기숙사가 오히려 분주한 모습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원어민 교수의
영어 회화수업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교수와 학생들은 수업이 끝난 뒤에도
집에 가지 않고 기숙사에서 합숙을 하며
영어공부에 매달립니다.
통학 시간을 벌 수 있고,
한 달간의 교육을 마치면 학점까지 인정해줘
줄잡아 100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INT▶이재희 /대구가톨릭대학교 4학년
"동선이 짧으니까 밥먹고 바로 수업 듣고 가서 준비하고 자고 이런 시스템이 3가지가 잘 이뤄져서 좋아요"
학생들의 진로를 직접 겨냥한 대학도 있습니다.
공무원 시험대비 특강을 마련한 이 대학은
10만 원의 수강료를 내도록 한 뒤
90% 이상 출석하면 돈을 되돌려주는 방법까지
쓰며 학생들을 독려하고 나섰습니다.
◀INT▶김석민 /경일대학교 2학년
"밖에서 돈을 들이면서 학원 다니는 것보다
더 좋은 것 같고 방학 때 아르바이트나 이런 거 많이 하는데 수업 듣고 이러면서 방학을 알차게
보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이밖에도 해외연수와 체험교실,취업캠프도
잇따르는 등 지역 대학들이 여름방학을 맞아
취업률 높이기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INT▶이상율/대구가톨릭대 대외협력처장
"경비문제는 저희 학교에서는 학생교육의 질을 높이는 부분에 들어가면 오히려 부차적인
차원으로 보고 있습니다"
극심한 취업난이 대학가
여름방학의 모습까지도 바꿔놓고 있습니다.
MBC NEWS 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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