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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의 영세상인들을 돕기위해
지급한 보조금이 불투명하게 지출됐다며
상인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구미 금오시장 이야긴데 다른 전통시장은
괜찮은지 모르겠습니다.
도건협 기자가 집중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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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는 지난 3월
전통시장 저소득 상인 특별지원 사업으로
도비와 시비를 반 씩 보태 17개 시장에
1억 9천 800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했습니다.
S/U] "대부분의 시장과 상가는 보조금으로
종량제 봉투를 구입해 나눠주거나
화장실 보수 등 시급한 사업에 썼습니다.
그러나 이 시장의 경우 종량제 봉투에서
갑자기 화장용 비누로 바뀌었습니다."
상인들은 의견 수렴이 전혀 없었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INT▶ 장영헌/구미 금오시장 상인
"타 시장에서는 쓰레기 봉투라든가
실제 필요한 물건 지원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여기는 전혀 생소한
비누 몇 박스 갖다주니까..."
비누를 납품한 곳은 상인회장 부인이
지점장으로 있는 화장품 회사였습니다.
◀INT▶ 노묘식/구미 금오시장 상인회장
"실적을 올려주려고 한 거지만 우리 상인들도
비닐 봉투보다는 낫겠다 싶어서 이거를 선정해 가지고... 제가 임의대로 한 거는 잘못"
C.G] 구미시의 보조금 결정 내역에는
상인 1명에 약 13만 원어치 씩
지급하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비누 한 상자 값이 배포 경비까지 포함해
2만 2천 원이라는 상인회장의 말을
인정하더라도 지원금보다 적습니다.//
문제가 불거지자 상인회장은
나머지 보조금 사용은
운영위원회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밝혔습니다.
감독관청인 구미시는
사용내역은 사후 정산할 것이라면서
시장 상인회가 보조금 분배를 위해 구성한
추진위원회에 책임을 떠넘깁니다.
◀INT▶ 장웅재/구미시 지역경제담당
"대상자, 물건 선정방식, 구입방법은
추진위원회에서 다 정했다."
전통시장의 저소득 상인을 돕는다며
지원된 보조금,
제대로 쓰이고 있는 지 의문입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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