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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실업자 구제책으로 실시하고 있는
희망근로가 농촌 인력 부족이라는 역효과를
낳고 있습니다..
요즘 양파 수확인 한창인 김천일대가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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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 대덕면의 양파 밭에서
수확이 한창입니다.
양파는 늦게 수확하면 껍질이 터지고
쉽게 썩는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제때 수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때문에 해마다 수확철에는
한꺼번에 많은 인력이 필요해
일손 구하는 게 큰 일입니다.
S/U] 올해는 특히
이달 초부터 희망근로가 시작돼
그나마 있던 인력마저 빠져나가면서
일손 구하기가 더욱 힘들어졌습니다.
힘들게 사람을 구해놓아도
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INT▶ 박지효/김천시 지례면 가례리 이장
"한 집에서 20명 하면 15명도 오고
10명도 오고 이런 게 나오죠.
올해 그렇습니다."
일손 구하기가 어렵다보니
양파 생육에 맞춰 제때 수확하기보다
사람을 구할 수 있을 때 수확을 서두르면서
양파의 상품성이 떨어져
제값을 못받는 문제도 생깁니다.
◀INT▶ 서정희/김천시 대덕면
"11일날 5~6마지기 캤는데
양파가 둥글지 못하고 길쭉하게 이렇게...
더 커야 되는데 빨리 수확하다 보니까
못 크는 거라. 기다란 거 캐니까 손해가 많죠"
일손부족으로 이달 말까지 수확이 밀려 있는
일부 농가는 모내기 일정까지 차질이 불가피해
2중고를 겪게 됐습니다.
MBC뉴스 도건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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