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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대한통운과의 교섭 결렬에 따라
지역에서도 화물연대가 오늘부터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여] 가장 핵심적인 요구는
화물연대가 화물 운전자들의 대표 조직이라는
실체를 인정하라는 것입니다.
도건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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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대한통운과의 교섭이 최종 결렬되면서
화물연대 대경지부와 포항지부 소속 조합원
2천여 명도 오늘 새벽 0시부터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교섭이 상당부분 진전됐다가
결국 결렬된 것은 화물연대 조직 인정에 대해
양쪽의 의견이 대립됐기 때문입니다.
화물연대측은
대한통운 광주지사 택배기사의 집단 계약해지와
박종태 전 지회장의 죽음이
이번 사태를 불러온 만큼
조직의 실체를 인정해
합의 당사자를 화물연대로 못박지 않으면
물러설 수 없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INT▶ 이오식/화물연대 대경지부장
"지금은 법외노조이긴 하지만
화물연대가 진정한 화물노동자의 노동조합으로
인정받아야 한다. 이것이 고인의 유지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였다."
화물연대측은
주요 운송로를 봉쇄하며 물동량을 막았던
지난 해 파업과 달리
올해는 조합원을 중심으로 운송을 중지하고
비조합원들에게는 유인물을 돌리며
홍보전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총파업에 들어간 오늘도
구미와 성서, 포항 등
지역 주요공단의 운송차질은 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대한통운측과의 협상이
진전되지 않을 경우
투쟁 수위를 더 높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S/U] 화물연대는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고속도로 점거나 항만 봉쇄까지
불사하겠다고 밝혀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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