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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고령에서는
수박 출하가 한창입니다.
하지만 예년보다 가격이 크게 떨어져
농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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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최대의 수박 산지인
고령군 우곡면에 있는 비닐하우스.
잘익은 수박이 출하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확을 앞둔 농민의 마음은
무겁기만 합니다.
가격이 지난 해보다 크게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INT▶박재호/고령군 우곡면 수박재배농
"많이 어렵다. 소비가 덜 되고, 그래서 가격은 더 떨어지고, 상당히 어렵다."
유기농 수박의 경우 출하를 시작한 이 달 초
지난 해보다 20% 가량 낮은
킬로그램당 2천 300원에 거래됐다가
지금은 천 800원대로 폭락했습니다.
보통 수박은 사정이 더 안좋습니다.
(s/u) "일반 농법으로 재배한 수박의 경우
지난 해보다 30% 가량 가격이 떨어져
킬로그램당 천 2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경기 불황으로 소비가 크게 위축된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농협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대형 마트에서 시식 행사를 열기도 하고,
지원금을 빨리 풀어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INT▶조정호 조합장/동고령농협
"매취 사업을 통해 직접 사들이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비료값 상승 등으로 영농 비용은
천정부지로 치솟는데,
판매 가격마저 떨어져
농민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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