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보건교사 없는 학교 많아 문제

이상원 기자 입력 2009-05-06 17:51:31 조회수 0

◀ANC▶
학교에는 학생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보건교사를 둬야되는 게 상식이지만
이 상식이 비상식적인게 현실입니다.

이상원 기자가 취재.
◀END▶

◀VCR▶
대구의 한 초등학교 보건실.

보건실에 있어야할 보건교사가 없고
담임 교사가 보건업무를 대신 맡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성이 없다보니 문제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SYN▶보건업무 담당교사
"어디가 아프다하면 전문가로서 판단을
내려줄 수도 없고 대일밴드 붙여주는거 말고는
아무 약처방도 안되니까 일단 집에 전화해서
데려가라고 할 수 밖에 없어요"

◀ANC▶보건업무 담당교사
"배가 아프다 그러면 집에 보내야 되니까
수업 손실이 큰 거 같아요"

(S/U)
"대구지역 400여 초,중,고등학교 가운데
15%인 54개 학교에 보건교사가 없는
실정입니다"

개정된 학교 보건법에는 모든 학교에
보건교사를 배치하도록 돼 있지만
구체적인 시행령이 아직 마련되지 않아
18학급 미만의 소규모 학교에는
이전 법령에 따라 보건교사가 배치되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사정이 이러한데도 대구시 교육청은
지난 해 한 학교당 2천만 원 씩, 모두
200여 개 학교의 보건실 시설에 대한
현대화를 추진했고, 여기엔 보건교사가
없는 학교도 포함돼 있습니다.

◀INT▶박성애 부지부장/전교조 대구지부
(보건실 현대화도 중요하지만 학교에서는
전문적인 보건교사가 없는 것은 병원에
의사없이 병원 지어본들 무슨 의미가 있나)

보건교사가 없는 학교 보건실,
학생의 건강와 안전의 사각지대로
방치되고 있어 시행령 마련 등
보건체계에 대한
전면적인 개선이 시급합니다.

MBC NEWS 이상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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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ls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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