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C&우방 그룹에 선전포고

김철우 기자 입력 2009-04-17 18:58:26 조회수 0

◀ANC▶
C&우방 임직원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그룹에 사실상 선전포고를 했습니다.

노동청에 체불진정서를 내는 것을 시작으로
실력행사에 들어갔습니다.

김철우 기잡니다.
◀END▶

◀VCR▶
C&우방의 체불임금 50억 원에 대한
노동청의 조사가 시작됐는데,
일반적인 노사 관계와는 상황이 좀 다릅니다.

흔히 사측으로 분류되는 인사담당자가
노조 측과 함께 출석해
체불의 부당성을 알리고 나섰습니다.

◀INT▶ 이홍철 C&우방 인사부장/
우방살리기비대위
"간판 안내리는 길은 법정관리 밖에 없다,
이런 판단을 저희는 했습니다. 그런데 경영진 측에서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비대위가 발족이 된거고."

우방살리기 비대위에는
인사는 물론 자금담당과 임원들까지 포함돼
현실성이 적은 워크아웃 재신청 대신에
법정관리 신청을 비롯한
실질적인 회생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S/U)비대위 측은 그룹차원에서 나서지 않으면 직원들이라도 나서서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는 등의 비상대책을 강구해두고 있습니다.

오늘 우방본사 건물에는
C&그룹 관계자 출입금지 경고문이 나붙고
임원실은 폐쇄됐습니다.

그룹에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우방의 회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지만
비대위측 생각은 다릅니다.

C&그룹 대부분의 계열사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우방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그룹이 흩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INT▶ 이경섭 위원장/우방살리기비대위
"책임을 경영진이 져야하지 않느냐, 거기에
대한 저희들의 의지는 확고합니다. 체불 임금 뿐만 아니고 이렇게 파탄을 몰고온 책임을 물을 겁니다."

우방사태가 새 국면을 맞으면서
적지않은 파문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김철우 kimcw@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