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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산불피해 복구에 100년

도건협 기자 입력 2009-04-08 17:19:59 조회수 0

◀ANC▶
남] 지난 이틀 동안의 산불로
대구와 경북지역에서
115헥타르의 산림이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여] 당장의 금전적 피해도 크지만
불에 탄 산림을 원상 회복되는 데
길게는 무려 100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보도에 도건협 기잡니다.
◀END▶

◀VCR▶
산 전체가 시커먼 황무지로 변했습니다.

바닥에는 재만 수북이 쌓여있고,

아름드리 소나무는
서있는 그대로 숯덩이가 됐습니다.

S/U] "푸르던 산림이
이처럼 잿더미로 변하는 데는
불과 하루 하고 반나절이 걸렸습니다.

그러나 생태계가 원상회복 하는 데는
짧게는 수십 년, 길게는 백년 이상이
걸립니다."

◀INT▶ 임주훈 박사/국립산림과학원
"숲의 형태를 갖추는 데만 30년이 소요되고
생태계가 완전히 회복되기까지는 50년에서
아주 길게는 100년까지 걸린다."

대구와 경북에서는 지난 6일부터 이틀 동안
6건의 산불이 발생해
축구장 230개 면적에 해당되는
115헥타르의 산림이 불에 탔습니다.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조림비용을 기준으로
피해액을 4억원 정도로 추산했지만
생태계 파괴에 따른 비용과
산림이 갖는 무형의 가치는
돈으로 환산하기 어렵습니다.

◀INT▶ 은종봉/경상북도 산림녹지과장
"우리 도에서 연간 산림분야에 2천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지만 그 중 조림·육림비용은
산불 발생 시 삽시간에 무용지물이 된다."

산림당국은 올해 대구 경북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90여 건 가운데 80% 이상이
부주의로 생긴 산불이라면서
산불 예방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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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건협 do@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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