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순식간에 번져 속수무책

조재한 기자 입력 2009-04-06 19:03:38 조회수 0

◀ANC▶
앞서도 관련보도가 있었습니다만
칠곡에서 발생한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순식간에 확산되면서 엄청난 피해로
번졌습니다.

취재기자를 전화로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조재한 기자-네.

현재상황 어떻습니까?
◀END▶

◀VCR▶
오전 11시쯤 시작된 불은 10시간이 지난
지금도 계속해서 확산되고 있습니다.

불이 나자 산림당국은
헬리콥터 18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지만
산불의 확산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오늘 산불이 이처럼 커진 것은
가뭄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대기와 산림이모두 바짝 마른데다
최대 풍속 초속 12.6미터에 이르는
강한 바람이 원인이었습니다.

특히 큰불이 나면 주변공기가 뜨거워지면서
불기운이 공중으로 몇백미터씩 높게 뜨게되는데
이때 떠오른 불씨가 몇킬로미터씩 날아다니면서
산불이 급속도로 확산된 것으로 보입니다.

바짝 마른 산속의 쌓인 낙엽이나 덤불 등이
불쏘시개 역할을 했습니다.

밤이되면서 불은 확산속도가
다소 주춤해진 상황입니다.

한전에서는 불이 더 커질 경우에 대비해
인근 관음변전소에서 비상대기상태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배전선 등 비상조치로
전기공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산불에서 가까운 지역 100여 명의 주민은
불에서 안전한 학교와 친인척 집으로 대피해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날이 어두워져
산불진화 헬리콥터를 철수시킨 가운데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진화인력을 대기시켜
방화선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요,

내일 날이 밝는대로 가능한 모든 장비를 동원해 진화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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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한 joj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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