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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떠나 농촌에서 제2의 삶을 사는 것은
도시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 쯤
꿈꿔 본 일일텐데요..
37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농촌으로 돌아와
곤충 사육을 하면서 새 삶을 사는
귀농인이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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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칠곡군 지천면에 있는 곤충농장.
이 곳에서는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 등
토종 애완 곤충 다섯 종류가
사육되고 있습니다.
알에서 애벌레가 되고,
다시 번데기에서 성충이 되는
일련의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이 농장의 주인은 올해 37살 허곤 씨.
서울과 대구를 오가며 광고대행업무를 하던
허 씨는 2년 전 부인과 아들을 데리고
이 곳에 정착했습니다.
삶의 터전이었던 도시를 떠나
농촌을 선택한 것은 가족 때문이었습니다.
◀INT▶허곤/귀농인(곤충사육)
"경제적인 풍요로움을 포기하고,
가족간의 유대감을 젊었을 때 느껴보고 싶어서"
하지만 귀농의 길은 쉽지 않았습니다.
생소한 분야인 곤충사육을 시작하면서
그동안 모아놓은 종잣돈을 거의 다 써버렸지만,
밝은 시장 전망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허 씨는 귀농으로 돈보다 더 소중한
삶의 여유를 찾았다며 만족해 합니다.
◀INT▶허곤/귀농인
"제가 시간을 관리하고, 시간을 조절해 살 수 있는 것이 큰 플러스 요인이다."
올해 서른 일곱.
귀농을 하기엔 다소 젊은 나이지만,
농촌에서 제2의 삶을 사는 그의 얼굴에는
진한 행복이 묻어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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