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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구미 삼성전자 휴대전화 생산 급감

도건협 기자 입력 2009-04-03 16:10:44 조회수 0

◀ANC▶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의 휴대전화 생산량이
1년 전보다 5분의 1 가까이 줄어
공장 축소가 현실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도건협 기자가 보도.
◀END▶

◀VCR▶
최근 발표된 삼성전자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해 구미사업장의 휴대전화 생산량은
6천 800만 댑니다.

2007년 8천 300만 대보다 무려 천 500만 대,
19%나 줄어 200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해
세계 경기 침체에 따른 현상이라며,
구미의 물량을 다른 쪽으로 돌린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INT▶ 삼성전자 관계자
"구미는 프리미엄(고가 제품) 위주로
돼 있잖아요? 프리미엄 비중이 조금 줄어들면서
일부 물량 변화가 있었던 것 같구요."

삼성측은 올해 목표가 현상 유지 정도였지만
지난 2,3월 가동률이 100%에 이르는 등
시장 상황이 호전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도 여러 가지 걸림돌이 있습니다.

고가품보다 저가품 생산확대를 통해
세계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는 전략은
구미공장으로 봐서는 악잽니다.

다음 달부터 시험가동하는 베트남 공장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생산을 시작합니다.

지역 업계에서는 이 경우
중국 현지법인에서 생산하던
일부 저가품이 베트남으로 옮겨가면서
국내에서 생산하던 프리미엄 제품 일부가
중국으로 가는 연쇄이동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S/U] 여기에다
세계 휴대전화 시장까지 침체되면서
구미공장의 생산량은 앞으로도 당분간
정체상태를 면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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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건협 do@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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