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집중R]대구시에 대중교통 정책은 무대책

이태우 기자 입력 2009-04-02 16:55:18 조회수 0

◀ANC▶
시내버스 준공영제 실시 이후
많은 세금이 버스업계에 지원되고 있는 것은
업계의 방만한 경영에다 대구시 교통 정책이
혼선을 빚은 것이 원인입니다.

준공영제가 정착되도록 하는 정책적 노력이
부족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집중취재 이태우 기자입니다.
◀END▶

◀VCR▶
시내버스가 버스정류장에 서지 못하고
한 차로 바깥으로 밀려납니다.

버스를 대라고 만든 정류장에 택시들이
하루 종일 늘어서 있어도 뭐라고 하는
사람 없습니다.

위험은 버스 기사와 승객이 감수해야 합니다.

◀INT▶안병연 기사/광남자동차
(제일 우측 차로에 못대서 위험하죠)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서라며 버스 승강장
현대화에는 돈을 쏟아 부었지만 정작 중요한
운영과 관리는 나 몰라라 입니다.

버스 다니기 편하라고 만든 버스전용차로,

대구에만 무려 117km에 이르지만
실제 단속 구간은 고작 7개,
2km가 될까 말까 입니다.

출퇴근 시간에 아무리 버스 전용차로를
침범해도 왠만해서는 단속이 안되는 이윱니다.

◀INT▶이상헌 대구버스사업조합 이사장
(대중교통 우선 정책을 무시,역행하고 있다)

대중교통 이용을 늘리겠다고 올해 시작한
승용차 자율 요일제,

올 한해만 15만 대를 가입시키겠다고
약속했지만 올들어 4월까지 신규 참여 건수는
고작 만 대에 불과합니다.

◀INT▶김도익 대구시 교통운영담당
(꾸준한 홍보에도 불구하고 정책적 취지 이해가
부족하다)

요일제에 참여하지 않으면 지난 달부터
관공서 주차장 출입을 막겠다는 약속도
참여가 적자 흐지부지 됐습니다.

(cg)"무대책에 가까운 대구시의 대중교통
정책으로 시민은 버스를 외면하고, 그래서
원가 대비 버스 운송수입금은 서울과 부산에
비해 훨씬 적은 74%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지난 해만 해도 800억 원에 가까운
세금이 버스업계 지원금으로 쓰였습니다.

(s/u)"준공영제로 많은 세금이 버스에 쓰인 지
3년이 됐지만 시민이 편하게, 더 자주 버스를
탈 수 있는 여건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태웁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이태우 leetw@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