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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R]상수도본부 병입 수돗물에 예산 투자 논란

이태우 기자 입력 2009-03-17 16:51:03 조회수 0

◀ANC▶
최근 낙동강 오염이라는 큰 홍역을 치른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가 믿을 수 있는
수돗물 생산 보다 병입 수돗물 생산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적지 않은 예산을 들여 가면서
병입 수돗물 생산에 주력하는 이유를
이태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시는 지난 2천2년 두류정수장에다
생수 병에 수돗물을 채운 병입수를
연간 72만 병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만들었습니다.

돈을 받고 팔려고 했다가 법에 걸려
불가능해지자 지금은 각종 행사용으로만
나눠주고 있습니다.

문제는 올해 9월 문산정수장이 새로 가동되면서
두류정수장은 문을 닫아야 한다는 것.

상수도사업본부는 7억 원이 넘는 예산으로
설비를 고산이나 가창정수장으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S/U)"상수도사업본부는 설비를 이전하면서
시설을 자동화하고 용량은 두 배쯤 확충할
생각입니다"

더욱이 병입 수돗물 수질을 높인다며
낙동강 원수보다 훨씬 깨끗한 고산과
가창 정수장에 많은 예산으로 고도정수시설까지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병입 수돗물은 염소 때문에
오래 보관할 수 없는데도 수요예측도 없이
무턱대고 확장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법이 바뀌면 병입수돗물을
시판하거나 시장 치적 홍보에 사용하려고
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지만
대구시의 변명은 옹색합니다.

◀INT▶최철식 상수도사업본부 시설부장
(공공기관에서 희망하면 무료로 나눠주고
비상식수로 사용)

◀INT▶김충환 대구시의원
(종은 물 공급, 내부 구조조정 다음에
병입 수돗물에 신경써야)

시민들이 믿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생산에
매진해야할 상수도 사업본부가
홍보용 병입 수돗물 공급에 헛심을 쓰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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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우 leet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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