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중국 진출업체 이중고

김철우 기자 입력 2009-03-11 16:18:39 조회수 0

◀ANC▶
중국의 경기침체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으로 진출한 기업들의 상황도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본국의 모기업이 어려운데다
현지에서조차 견디기가 힘들어져
중국 진출 기업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김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는
십사오년 전부터 국내기업들이 진출해
6천 개 정도의 기업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대구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덕에
지역기업들이 많이 진출해 있지만
최근 사정이 국내보다 더 못하다고 합니다.

지역 기업이 중국현지에 설립한 자회사에서
만든 제품을 국내로 싸게 들여와 팔거나
다시 수출해 왔지만
지난 해 초 1위안에 130원 정도 하던 환율이
최근 230원을 넘어서면서 수지가 맞지 않아
생산은 물론 국내로의 수입이
중단되다시피한 상탭니다.

칭다오에서만 조업을 중단하거나
문을 닫은 업체가 5백 개 정도로
심지어 야반도주하는 업체들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INT▶ 중국 상하이 국내은행 관계자
"여기서 만들어서 한국으로 수출하는 것은
지금 환율로는 도저히 가격이 맞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산둥성 외에)광둥,심천 지역에도 (업체부도 등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최근 한국기업에 대한 감시와
견제가 심해져 상황은 더 악화되고 있습니다.

◀INT▶ 산둥성 한인상회 관계자
"어렵다고 하면 (현지 거래처들과의 관계가)
더 어려워지니까 굉장히 어렵게 꾸려가고 있을 뿐이지 외부 노출을 꺼려하죠."

현지기업들은 국내지원으로부터도 소외되고
현지에서도 외면 받으면서
하루하루 힘겹게 버티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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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우 kimc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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