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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가 지난 1월 8일부터
비상경제 대책을 추진해 오고 있습니다.
지난 60일 동안 3조 원에 달하는 자금이
풀렸지만,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 경기는
여전히 바닥입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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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가 지난 두 달 동안
가장 역점을 둔 것은
지방재정 조기 집행이었지만
실적은 미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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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올 상반기 안에
9조 7천 114억 원을 풀기로 하고,
현재까지 29%에 해당하는
2조 9천억 원을 지출했습니다.
전체 예산 16조 천억 원의 18%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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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문제는 앞으로입니다.
극심한 경기 침체로 지방세 수입이
지난 두 달 동안 110억 원 줄었고,
국비 지원도 차질을 빚으면서
당장 금융권에서 빚을 내 쓰는 형편입니다.
◀INT▶김현기 기획조정실장/경상북도
"지금 현장에서는 돈이 계속 마르고 있는
상태라서 천 100억 원 정도를 일시 차입했다."
그나마 풀린 돈 마저도
지역 경제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대규모 공사의 경우
원청업체인 대기업들이 지역 업체를
배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INT▶지역건설업체 관계자/
"타지역 하도급 업체들이 우리 지역으로 와서
사업을 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자금이
지역에 풀리지 못하고, 역외로 유출되는
상황이 생기고 있다."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부양 대책이
예산 조달이 충분치 못한 데다 행정력마저
제대로 먹혀들지 않으면서 겉돌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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