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중부지사에서 전해드리겠습니다.
구미에 사는 노인 절반 가량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일을 해서 생활비라도 벌고 싶지만
일자리를 구하기도 어려워
경제적인 지원과 함께
일자리 창출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ND▶
◀VCR▶
나이가 들수록 경제력은 더 중요해지지만
가족 부양에 일생을 바친 부모 세대들은
노년 대비를 미처 하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INT▶ 하옥진/73살, 구미시 송정동
"아쉬움 많다. 나이들수록 가진 재정이
넉넉하지 못하니까 애들한테 용돈 얻어쓰고
이러니까 궁할 때가 많다."
당장 용돈 벌이라도 할 일자리가 아쉽지만
쉽지 않습니다.
◀INT▶ 김태동/75살, 구미시 선산읍
"(일자리 구하려고 해보셨습니까?)
해봐도 안 되요. 사회복지과 가도
나이가 많아서..."
구미 노인일자리 창출지원센터가
구미시에 사는 60살 이상 노인
48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경제적 만족도에 대해 절반 가량인 48%가
약간 또는 매우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월 소득은 20만원 이하가 41%로 가장 많았고,
희망 소득은 50만원 이상이 34%로
제일 많았습니다.
실제 소득보다 돈이 더 필요하다보니
10명 중 4명이 일을 하고 싶지만
일자리가 없어 일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미시는 올해 10억원의 예산을 들여
노인 846명에게 일자리를 주는 등
일자리 창출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구미에 사는
65살 노인 2만 3천명의 4%에도 못 미치는데다
한 사람에게 돌아가는 돈도
연간 평균 118만원,
월 10만원도 되지 않습니다.
이때문에 일본 등 선진국처럼
노인만이 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INT▶ 이제수/
구미 노인일자리창출지원센터 소장
"노인들만 할 수 있도록 조례로 정한다든지,
노인들이 전담해서 일할 수 있도록
일을 지정해 줬으면..."
앞으로 노인 인구가 더욱 늘어나지만
부양할 사람은 줄어들기 때문에
지금부터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중부지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ND▶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