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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적자에 허덕이는 대구시가
민생을 위한다면서 555억원의 돈을 빌려
추경예산안을 마련했습니다.
그러나 예산 지출은 대부분
민생과는 거리가 먼 SOC 건설사업에
집중됐습니다.
이태우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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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예산을 확정한 뒤 두 달만에 추경예산을 짜는 것은 민생 때문이라는게 대구시의
설명입니다.
그만큼 급하기는한데 재원은 없어서
새로 편성하는 예산의 40%인 555억 원을
금융권에서 빌리기로 했습니다.
(s/u)"대구시가 이번에 빚을 내서 하겠다는
사업은 9개로, 내용을 뜯어보면 모두
길을 내거나 건물을 짓는 데 사용합니다."
과학영재학교와 과학기술원, 자동차 성능
시험장 같은 건물을 세우는 것이 5개,
나머지 4개 사업은 2011 마라톤 코스 정비와
대구스타디움 진출입로 조성같은
길을 내는 겁니다."
◀INT▶류병노 대구시의회 추경예결위원장
(추경 예산이 soc에 치중돼 있어
서민경제, 일자리 창출에 미흡해서...)
대구시는 지하철 건설과 도로 건설 때문에
이미 2조 7천억 원의 빚이 있습니다.
(cg)"2천7년 말을 기준으로 해서 대구시
1년 예산과 견준 빚은 무려 67%,
부산이나 광주, 인천, 서울보다 월등히 많아
정부의 특별 승인 없인 마음대로 빚을
낼 수도 없습니다."
빚 때문에 자율적인 재정운용이 불가능한
상황인데도 또 다시 빚을 내 도로를 내고
건물을 짓는다는 대구시.
민생을 위한다는 말은 구차한 변명에
불과해 보입니다.
MBC뉴스 이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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